세계선교
● 제자선교회와의 관계
1989-1991년에는 ‘둘로스’에서 선교사역을 했습니다. 그 사역을 마치고 1992년에 강보형 목사님께서 사역하셨던 신봉교회 대학부 전도사로 1년 섬기면서 강 목사님께 제자양육 받았죠. 그때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아름다운 기부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과 사람을 키우고 세우는 것’임을 배웠고 그 배운 것을 지금까지 사역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배경을 나누면 다음과 같았요.
요 10: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약 45년 전에 이 말씀을 주시고, 선교에 대한 비전을 하나님이 저에게 주셨습니다. 선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때였음에도 기도 때마다 선교에 대한 열정을 더 제게 주셨고요. 그 때에 ‘나는 평생 결혼을 안 하고 나를 주님께 드리겠다’고 철저하게 약속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미지의 세계로 나간다는 것이 두려워 이리저리 핑게대며 13년이란 세월을 미루고 또 미루기도 했었네요. 급기야는 산다는 것이 무의미했고, ‘만약 결혼도 안 하고 내 인생을 바쳤는데 하나님이 안 계시면 난, 내 인생은 어디서 찾지?’라는 회의에 빠지기도 했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그와 상반되게 내 안에서는 선교의 불이 주체할 수 없이 뜨겁게 불타올라가기만 했었어요. 부르심 이었습니다!
● 지나온 선교의 과정
1988년에 오엠(O.M.)에서 훈련을 받고 1989년 4월에 필리핀, 싱가폴 등지에서 현지훈련 후, 같은 해 9월에 둘로스 선교선에 올라 2년의 선교 훈련과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1992년도에 강보형 목사님을 만나 제자 훈련받고 중국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1997년에 GMS 총회 파송선교사로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습니다.
1994년, 중국 사역 중 여러 가지 일로 복잡할 때 주신 말씀은 잠언 27장 23절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 마음을 두라”는 말씀이었어요. 사역지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여 여러 가지 생각이 엇갈릴 때 위에서 말씀드린 말씀들, 요 10:11, 잠 27:23, 이 두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되었네요.
1997년, 루마니아의 사역을 거쳐서 이곳 탄자니아로 보내 주셨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나라, 그분의 사랑을 받아야할 사람들이 있어 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탄자니아 사람들은 대체로 점잖고 상냥하고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민족으로 국민의 약 30%의 사람들이 기독교인, 로마 카톨릭이 포함된 루터란, 성공회, 오순절 교회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성숙한 리더들의 부재와 성도들의 기적과 체험 중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영적으로 많이 약한 데다 아프리카 토속종교의 주술사들의 많은 저주와 술수들로 기독교인들조차도 영적인 혼동과 영적인 묶임에 갇혀 있습니다.
● 복음을 바로 세우기 위한 크리스천 교육, 기독교 학교
이 혼탁한 탄자니아라는 땅에서 ‘확실한 복음’ 전파를 통해 삶의 예배와 하나님의 사람을 제대로 키우는 일이 우리 M교사들이 해야 할 급선무의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생각이 굳어진 성인들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다음세대를 위한 청소년들의 삶을 바꾸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지성을 가르치는 교육을 이들에게 주는 사역을 하고 해야 한다고 믿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기독교 학교’를 나온 학생들조차 복음과 크리스천의 삶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기에 더 [온전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크리스천 교육사업]에 힘 쏟고 있습니다. 말이 어렵지만 제가 생각하는 [크리스천 학원사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되더라고요.
복음과 선교에 대한 성경교육 뿐만 아니라, 이에 맞는 감성과 태도를 함께 갖도록 교육하고 세상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마음으로 교육할 때, 기독교의 신앙 사고와 체계 안에 ‘교육’과 ‘복음’이 서로 융합되어서 하나가 다른 하나를 보완하고 이끌어주는 역할이 성립되어, 다음세대를 주님의 마음으로 ‘선교’할 수 있는 크리스천 지성인을 교육을 통해 배출할 수 있습니다. 곧, ‘선교할 수 있는 교육, 교육할 수 있는 선교’의 토대가 세워진다고 믿습니다.
● 바다 어린이교회 학교 사역
이 사역은 바다가 보이는 공터에서 몇 명의 어린이들과의 만남과 예배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사역이 수십, 수백 명으로 확장되었지요. 문제는 너무 많이 모이다 보니 인근의 무슬림들의 신고로 여러 번 쫓겨나는 신세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역은 찬양과 예배사역 이후에 이들을 위해 빵을 나누는 사역이었습니다.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이었기에 예배 후에 주는 빵도 소중해서 집에서 가족, 동생들과 함께 나누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킹스비전중학교 강당으로 옮겨서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동일한 이름으로 사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바다 어린이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는 6명의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킹스비전중학교’에 입학시켜 그들을 ‘리더’로 키웠습니다. 현재는 그들이 이 ‘바다 어린이 교회’의 리더로 섬기고 있고요. 이들의 모델처럼 중학교의 다른 3명도 이 ‘바다 어린이 교회’의 예배리더로 세우기 위해 양육하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바다(BADA) 어린이 예배사역을 위한 훈련과 봉사는 ‘성경’과 ‘실천(봉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찬양으로 돕고
(2) 말씀 증거 = 역시 예수님을 증거함이 나의 사명
(3) 선포되어진 말씀을 가지고 분반공부에서 재조명
(4) 중심되는 구절 암송하기
(5)빵 나누기
● 주님의 말씀사역
보통 일주일에 6-7번 설교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을 증거하라고 주신 절호의 기회라 믿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예수님을 말하고 전하고 있습니다.
● 제자양육 사역
이 외에도 상황이 주어질 때마다 개인적인 접촉과 만남을 통해 ‘양육’의 모임을 만들고 있는데, 킹스비전중학교의 학생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이들의 학부모도 연결시켜 ‘양육’ 하게도 하시고, 섬기고 있는 킹스비전중학교 인근의 대학까지도 저의 복음사역의 범위에 넣고, 대학생들과 연결하여 양육하고 있습니다.